대신증권은 1월 국내 증시에서는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로 내수 관련주가 상대적으로 유망할 전망이라면서 현대건설 등 11개 종목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2일 이 증권사 성진경 연구원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차익거래 매수잔고 등 물량 부담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기업실적 호전과 경제정책 변화에 따른 기대심리가 높아 지난해와 같은 1월 급락장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 불안 요인들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올해 18% 내외의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기가스와 보험, 증권, 해운, 은행, 조선, 정유 등이 좋을 것으로 추정되고, 올 1분기에는 미디어, 보험, 해운, 증권, 조선, 건설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차기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1월 증시를 지배할 것으로 보여 성장주에 대한 선호 현상이 재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해 4분기와 1분기 높은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금융과 산업재, 소재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

대규모 개발 계획과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로 건설업종의 부각이 예상되고, 철강주는 건설투자 수혜와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 등으로 유망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정부의 금산분리 완화 등도 주목할 필요가 있고, 원유가격 재상승과 신조선가 고점 경신 등을 배경으로 정유주와 조선주 등도 유망 업종으로 선정.

이 증권사가 추천한 1월 유망종목은 △현대건설 △두산건설POSCO세아베스틸대우증권우리투자증권메리츠화재 △GS △현대중공업현대백화점SBS 등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