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LG화학에 대해 최근 주가조정에도 불구하고 산업재 부문의 구조조정 효과와 2차전지 증설, 태양광 전지 시장 진출 등으로 매수 매력은 여전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최지환 NH증권 애널리스트는 "LG화학의 07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8% 감소한 2219억원으로 예상되며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LG석유화학 합병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17.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전분기 대비 톤당 18.7% 상승한 823달러를 기록한 반면 제품 가격은 비수기 영향으로 보합 수준에 그쳤으며 현금창출원 역할을 한 옥소알콜이 3주간 정기보수로 수익성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산업재 부문 영업이익은 기능재 부문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건설부문의 비수기 진입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239억원에 그치고, 전자재료 부문 영업이익은 편광필름, 2차전지 판매 호조에 힘입어 1.9% 증가한 578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최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산업재 부문 구조조정 효과, 편광필름과 2차 전지 증설 및 판매량 증가 효과, 태양광전지 시장 진출, 하이브리드용 2차 전지사업 등 신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한다면 LG화학에 대한 매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