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관련주들이 지난해말 IPTV관련법안의 국회 통과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일 오전 10시 3분 현재 올리브나인은 전거래일보다 295원(12.80%) 오른 2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IHQ도 14% 이상 오르는 강세를 나태고 있으며 일간스포츠 SBSi 휴맥스 가온미디어 셀런 하나로텔레콤 등도 동반강세다.

대우증권은 이날 IPTV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IPTV를 통해 통신과 방송이 융합되는 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콘텐츠 업체, 셋톱박스 업체, 서비스/장비 솔루션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중 콘텐츠 보유업체를 최대 수혜업체로 꼽았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4년여의 진통 끝에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IPTV법)이 2007년 12월 28일 국회 본회의 를 통과했다"며 "그 동안 지상파 방송의 실시간 방송을 제외한 채 주문형 비디오(VOD)중심의 '반쪽짜리' IPTV서비스를 제공해 오던 통신 사업자들은 2008년 상반기부터 실시간 방송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는 방송사(공급자)중심의 일방적인 쏘아주기 방송에서 벗어나, 시청자(사용자)중심의 양방 향 서비스를 의미한다. 정 애널리스트는 "통신을 통한 방송이 구현되면서, 통신과 방송이 융합되는 시대를 열어가는 시발점이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법률 장애로 인해서 시장의 확대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점을 감안한다면 관련 법률 통과와 함께 차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서 방송 통신의 융합 속도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IPTV는 쌍방향 통신 미디어라는 신규 서비스의 창출로 인해서 큰 시장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IPTV 콘텐츠 업체 , IPTV 셋톱박스 업체, IP 서비스/장비 솔루션 업체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일간스포츠는 중앙일보의 IPTV진출의 핵심 교두보로, 신규 콘텐츠와 플랫폼의 수직 계열화로 인한 높은 성 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올리브나인은 최대주주인 KT의 콘텐츠 강화 전략의 핵심 기업으로, 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IHQ는 SK텔레콤의 자회사로 드라마와 영화제작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IPTV대상 콘텐츠 제공하고 있다.

KTH는 영화와 드리마 등 IP관련 부가 판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메가TV와 하나TV등에 공급하기 위한 디지털 콘텐츠를 유통하고 있다. SBSi와 iMBC는 지상파 콘텐츠의 중요성 부각으로 SBS와 MBC의 콘텐츠 플랫폼 운영에 직간접적인 참여할 기회가 마련됐다 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한편 대우증권은 셋톱박스 업체중 휴맥스 가온미디어 셀런 다산네트웍스 등이, 서비스 및 장비업체 중에서는 하나로텔레콤 KT LG데이콤 SK텔레콤 온타임텍 쌍용정보통신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