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30달러 가까이 오른 국제 유가, 올해는 안정세를 찾을 것인지 자세한 국제 유가 전망을 송철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국제 유가는 거침없이 고공 행진을 펼쳤습니다.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배럴당 95.9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연초 61.05달러 시작했던 것과 비교해 34달러(57%) 이상이 오른 것입니다. 연평균 유가도 72.05달러로 2006년보다 10달러 넘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전망은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국제 유가가 2분기부터 공급 증가와 미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리만 브라더스도 2008년 말에 국제 유가가 74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무디스 역시 70달러로 안정세를 예상했습니다. 연중 99달러가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2008년 국제 유가는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그러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는 올해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의 연 평균 가격을 84.83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이머징 마켓의 성장과 함께 수요는 늘고 있지만, 산유국의 증산이 여의치 않다는 관측 때문입니다. 컨퍼런스보드도 같은 이유로 국제 유가가 102달러로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달러 약세가 이어진다면 유가 상승은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경제적 파급 효과가 점차 커지고 있는 국제 유가, 2008년 증시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