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2008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수익률이 높은 회사에서 한걸음 나아가 한국의 리딩 회사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향후 대내외적으로 금융산업은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는 경쟁이 더 심화될 것이며 선진국에 편중돼 있는 투자자산은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이머징 마켓으로 배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는 2003년 한국 카드채 사태보다 구조와 위험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아무리 선진화된 금융시스템이라 해도 이 같은 리스크에 충분히 노출된다는 것으로 보여준 계기"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자산을 하나의 시장에 국한하지 말고, 아시아를 넘어 브라질, 러시아 등으로 투자를 분산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산운용 부문의 경우 인도와 중국을 넘어 브라질, 러시아를 주무대로 삼고 미국과 유럽에 판매망을 구축해 펀드 해외 판매의 실질적인 원년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증권사는 자산관리전문회사로서의 역량을 확충하고 IB부문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야하며, 보험사는 변액보험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보험료 및 우량 자산 증대에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10년 성공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고 ▲리스크 관리 및 컴프라이언스 준수 ▲전략적 사고와 어프로치를 통한 경쟁우위 확보 ▲ 창업의 정신과 창의적 사고로 해외 시장에 도전 ▲ 인재 육성 ▲ 사회 기여 확산 등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