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증권은 3일 통신업의 수익성 개선 여지가 낮아 2008년 실적전망이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중희 신흥증권 연구원은 "망내할인 등을 통해 서비스 요금 인하가 진행 중이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또한 통신비 30% 인하를 주요 공약으로 하고 있어 향후 통신비 요금 인하 압력이 점차 증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초 보조금 제도 일몰이 예정돼 있어 가입자 확대를 위한 시장 과열의 가능성이 있고 WCDMA, IPTV 등 신규서비스 마케팅 비용이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연구원은 "올해 유·무선 통합이 빨라지면서 시장구조가 재편된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주가 저평가 해소국면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PTV활성화에 따른 통신, 방송산업 융합 이슈가 연내에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될 전망이란 설명.

그는 "연간 실적 개선의 여지는 낮으나 유·무선 통합에 따라 산업재편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주요 관심기업으로는 유·무선 통합의 중심업체인 SK텔레콤과 KT를 추천했다.

LG데이콤은 VolP(인터넷전화)를 통한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지속 또는 강화할 경우 높은 주가 상승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