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일 현대차에 대해 올해 신차를 앞세워 내수 지배력을 강화하는 등 재기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차의 전세계 판매 목표는 지난해 대비 15.3% 증가한 300만대"라며 "한화증권이 "전년대비 11.4% 증가 및 290만대 판매'로 전망한 것에 비해서는 의욕적인 목표라고 판단하지만 현대차 재기의 원년이라는 점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정부 출범 효과가 단기간 내에 내수 진작 효과로 연결되지 않겠지만, 신차 제네시스를 앞세운 현대차의 내수 지배력 강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자동차 내수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120만5000대로 추정되나, 현대차 내수 증가분(4만4183대)이 총 내수 증가분(4만1000대)을 초과한다는 점에서 현대차의 내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기아차가 모하비와 모닝 F/L 등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을 소폭 개선하겠지만 이는 수출을 강화하는 GM대우와 르노삼성의 내수 점유율이 축소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