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3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올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며, 지주사 전환이나 계열사 현대삼호중공업의 기업공개(IPO) 등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동익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11월 이후 조정이 지속되고 있으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사상최대실적이 예상되고, 주요 기자재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차별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조선부문 이외에 건설중장비, 전기전자 시스템, 엔진기계 등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지주사 전환이나 현대삼호중공업의 IPO 등도 기대해 볼 수 있어 투자메리트는 여전히 높다는 의견이다.

이에 기존 목표주가 62만5000원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선스를 웃도는 4조2977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양호한 수준이라고 정 애널리스트는 봤다. 현대중공업이 밝힌 2007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24.01% 성장한 15조5784억원이었다.

예상보다 높은 387%의 성과급 지급 등으로 미뤄볼 때 당초 예상 수준인 11.3% 전후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현대중공업이 제시한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5.09% 늘어난 18조600억원, 수주 목표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274억달러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