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신증권은 "수급 공백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라면서 "1월 중반 이후 증시 흐름이 상대적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프로그램 압박을 통한 기관의 매도세는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면서 "추가로 출회될 수 있는 프로그램 매물은 약 30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꾸준히 지속되면서 투신권의 매수 여력을 높여주고 있어 기관들이 향후 안정된 순매수 패턴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판단.

1월마다 반복되는 외국인들의 이례적인 순매수 역시 일시적인 수급 공백을 극복할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증권사는 "최근 원유와 곡물 등 상품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인플레 우려 등을 야기하고 있으나 이는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자산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단기적인 흐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관측.

기술적 분석상 국내 및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 1월 중순이 중요한 변화일이 될 전망이며, 월 후반에는 美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주목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1월 흐름은 중반 이후가 상대적으로 더 좋을 전망"이라면서 "본격적인 추세 상승으로의 전환으로 보긴 어렵지만 1월 중 2000선 재도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