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4분기 영업이익은 385억원으로 종전 추정치 보다 낮을 것"이라며 "삼성테크윈의 2008년 디지털카메라 1차 전략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성장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수익성을 낮출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을 7.0%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부진의 원인은 디지털판매량이 기대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현재는 삼성전자와 공조를 향한 과도기 단계여서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는 것.

하지만 권 애널리스트는 실적과 적정주가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성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수 시기를 타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가는 단기적인 실적 부진으로 인해 이미 고점 대비 44.3% 하락해 충분히 조정 받았고, 이는 실적 하향 조정폭 이상으로 하락한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신모델이 출시되고, 방산 부문 등 다른 사업부의 가치도 제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