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월 효과보다는 1월에 특이한 움직임을 보이는 업종대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박효진 연구원은 3일 '1월 투자전략과 포트폴리오'를 통해 "1980년 이후 28년간의 1월 지수 등락을 살펴보면 1월만 유독 특징적인 변화를 보여준 달이라고 보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특히 1월 효과가 중소형주 효과라는 점에서 본다면 더욱 평균의 함정에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박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다만 의미있는 점은 전체적인 시장의 변화와 상관없이 1월에 특징적인 움직임을 보였었던 종목은 한해 동안 시장의 주도주로서의 성격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관련 대형우량주들을 찾아보는 시도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에 따르면 2007년 1월은 지수상 -5.2%로 매우 부진했었지만 당시 포스코(월간 6.6%, 연간 86.1% 이하 동일기준), 현대중공업(7.5%, 251.2%), LG화학(1.9%, 107.9%), 한진해운(2.3%, 50.8%), NHN(8.4%, 98.2%), 두산중공업(0.8%, 184.8%), 신한지주(3.6%, 12.6%), KT&G(1.4%, 41.1%) 등은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내는 특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들 종목들은 대부분 지난해를 화려하게 장식한 업종 대표주였으며 신한지주는 상대적인 예외지만 업종내에서는 가장 두드러진 종목에 속했었다는 설명이다.

이들 외에도 1월에 급락했었지만 LG, LG전자, 삼성물산, SK, 동양제철화학, 증권주, 보험주 등은 이후 2007년을 주도했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2007년 1월 하락장세에서도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냈던 종목들은 대부분 한해 동안 가장 편한 포트폴리오 대상으로 자리매김했었던 점은 분명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은 1월 코스피 밴드로 1840~1980P를 전망했으며 산업재와 소내업종 중심의 대응을 점차 낮춰 가면서 이들 업종에서는 업종 대표주로 슬림화하는 대응을 권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