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증시 급락의 원인이었던 프로그램 매도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수급부담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덱스 펀드 선물 스위칭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박병연기자의 보도입니다. 새해 첫 날 50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급락을 부추겼던 프로그램 매도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1월 만기 충격 요인이 될 수 있었던 차익거래 물량 중 절반 이상이 조기에 출회돼, 수급 공백에 따른 부담은 일단 덜었다는 평갑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해 연말 배당을 겨냥해 유입된 차익거래 물량을 감안할 때 오는 10일 만기일까지 5000억원 가량의 물량이 추가로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만기전 출회된 물량이 1조8천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리 큰 규모는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만기부담은 덜었더라도 지난해 배당락 전 3일간 유입된 베이시스 수준에 비해 30% 가량 하락한 상황이어서, 인덱스 펀드의 선물 스위칭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들어 외국인 매도공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반면 기관의 매수 여력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갑니다. 비록 최근 사흘 연속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이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심리적 충격이 확산되며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일단 고비는 넘겼다는 이야깁니다. 1월 중순부터 발표되는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도 수급 부담 해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일부 반도체 업체를 제외하곤 당초 예상보단 이익 모멘텀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도 금융, 부동산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곤 비교적 괜찮은 실적을 낼 전망입니다. 미국 신용경색 문제가 여전히 불씨이긴 하지만 아시아 국부펀드의 미국 금융권에 대한 투자 러쉬와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으로 더 이상 돌발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