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적인 심리상태로 장기적 투자를 한다면 중국 경제의 고성장과 주식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가져올 풍부한 투자 수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중국 펀드의 현지 위탁운용사 대표가 최근 조정 장세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화 꿈에그린차이나펀드’ 위탁운용사인 해부통투자신탁운용 텐런찬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28일 한국 투자자에 보내는 감사 편지에서 “4분기에 나타난 조정 장세로 인해 스트레스와 초조함을 느끼고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중국 시장은 구조적으로 거대한 불 마켓(Bull market:장기 상승 시장)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주식시장은 등락을 반복하는 심한 변동성을 지니지만 그 이면에는 합리적 추세가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수십년간 지속된 고도 성장으로 거대한 부를 축적했고, 이 자금이 시장에 유입돼 중국 상장기업들의 높은 성장성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텐런찬 대표는 또 “중국 경제와 금융 개혁의 최종 목표는 효율적인 시장 시스템을 구축해 고효율 고성장 기업으로 자금이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각 산업별 대표 선진 기업에 투자해 GDP 성장률을 초과하는 높은 수익률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고성장 시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단기 수익을 추구하며 빈번하게 진입과 퇴출을 거듭하다가 결과적으로 큰 추세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화증권은 해부통투신에 대해 벨기에 포티스 금융그룹과 중국 해통증권이 합작한 회사로 사회보장기금 및 유수 국유기업의 퇴직연금을 관리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국 자산운용사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