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바이오셀 측은 “사람의 지방에서 분리한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인위적으로 심근경색을 유발시킨 흰쥐의 심장에 이식한 결과, 줄기세포가 손상된 부위에서 심장근육세포의 특징을 나타내는 세포로 분화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이는 국내외 학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연구돼왔던 성체줄기세포 연구 중 지방줄기세포를 심장 기능 개선에 도입, 연골 결손/뇌경색 등 일부 질환 치료제의 임상실험에만 국한돼 있던 지방줄기세포 연구의 폭을 확대시킨 것”이라며 “향후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에 큰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휴림바이오셀은 정확한 심장기능 회복 정도를 분석해 기능 개선 자료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임상진입을 위해 연세대학교 영동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권혁문, 홍범기 교수팀과 정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휴림바이오셀은 뇌신경, 심장근육 및 골격근에 대한 지방유래줄기세포 연구 내용을 지난해 호주에서 개최된 국제줄기세포연구학회(ISSCR) 등에 발표했으며, 이러한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심장손상 모델에 대한 효력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에 더 확실히 접근했다”고 말했다.
휴림바이오셀은 지난 2005년 7월에 설립됐으며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성형상품과 제대, 제대혈, 지방 등에서 분리한 성체줄기세포로 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성체줄기세포 전문기업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