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감독, 화려한 캐스팅, 막대한 제작비라는 외적 규모를 갖춘 아시아 대작 영화들이 2008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연걸, 유덕화, 금성무 출연의 '명장'과 장첸, 금성무, 양조위 출연의 '적벽대전', 유덕화, 여명, 홍금보, 매기 큐 출연의 '삼국지: 용의 부활'이 바로 그 주인공.
그 중 가장 많은 제작비를 들인 영화는 '적벽대전'으로 약 7,000만 달러 (약 650억 원)가 투입됐다.
영화 '적벽대전'은 오우삼 감독이 헐리우드에서 아시아로 돌아와 메가폰을 잡고, 장첸, 금성무, 양조위가 출연한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앞둔 7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명장'은 제작비만 약 400억 규모와 스타급 주연 출연진에 '첨밀밀' '퍼햅스 러브'의 진가신 감독이 연출하는 스펙타클 전쟁 영화로 2008 아시아 블록버스터 중에서 1월 말 가장 먼저 개봉 예정이다.
지난 12월 중국과 홍콩을 포함한 아시아 6개국에서 동시 개봉하며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영화 '명장'은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개봉 첫날 2천 200만 위안(스니크 프리뷰 포함)의 흥행수익을 거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상반기에 개봉 예정인 '삼국지: 용의 부활'도 제작비 약 200억 규모의 대작이다. 유덕화, 홍금보, 메기큐가 합류하고 연출은 '성월동화'의 이인항 감독이 맡았다.
이들 작품은 전쟁 시대물, 남자들의 이상과 야망을 다룬 드라마, 아시아 블록버스터라는 것외에 아시아 자본의 공동 투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명장'은 홍콩의 미디어아시아필름즈와 중국의 차이나필름그룹, 중국 최초의 외국자본 투자제작사 워너차이나필름HG 등이 역사적인 공동작업을 하게 된 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삼국지: 용의 부활'은 한국의 태원엔터테인먼트와 홍콩의 비주얼라이즈가 공동제작, '적벽대전'도 한국의 쇼박스를 포함해 중국, 일본이 공동 참여하는 아시아 블록버스터이다. 할리우드 대작 영화에 맞서기 위해 아시아 영화의 힘을 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먼저 국내에 개봉하는 진가신 감독의 '명장'은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