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방에서도 증권사 HTS와 전화를 통해 중국 주식 차익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3일 한화증권은 지난 12월 말부터 국내 최초로 화풍방직KDR을 홍콩주식으로 전환하는 'KDR-홍콩 차익 거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이날부터 KDR을 원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에 상장된 중국 화풍방직KDR 1주를 홍콩주식 50주로 바꿔주는 서비스로, 국내에 상장된 KDR보다 고평가돼 있는 홍콩 원주 간의 차익거래를 할 수 있다.

서비스 프로세스를 개발한 한화증권 홍삼영 중국주식담당 대리는 "KDR매수 후 홍콩주식으로 매도하는데 걸리는 시간 차이에 따른 리스크는 있지만 KDR과 원주의 가격차가 약 15%로 투자가치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3일 2시36분 현재 화풍방직KDR은 주당 3000원으로 원주가격인 0.58홍콩달러(환산시 3422원)보다 약 14% 싸다. 전환 시 이런 차이만큼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홍콩 원주로 전환하는데 약 5일이 소요되며, 홍콩 주식은 4000주 단위로 거래되기 때문에 화풍방직KDR을 최소 80주 이상 보유해야 전환이 용이하다. 해외주식 계좌 개설이 필요하며, 한화증권의 경우 CMA 계좌를 통한 온라인 신청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은 지점이나 제휴 은행에서 개설할 수 있다.

보유하고 있는 화풍방직KDR의 원주전환을 전화로 신청하고 HTS로 거래하면 된다.

DR전환 수수료는 한화증권의 경우 1DR당 30원, 굿모닝신한증권은 40원이다. HTS 매매수수료는 각각 0.8%, 0.4%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