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행 ATM사용 더 편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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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은행 간 자동화기기(CD.ATM)의 호환성이 강화돼 금융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제고되고 있다.
최근 들어 은행들이 자행의 자동화기기에서 타행 현금카드로도 현금 입금이나 공과금 납부 등을 할 수 있도록 거래 장벽을 허문 덕분이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은행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자행의 자동화기기에서 타행 현금카드로 현금 입출금이나 계좌이체 등을 할 때 수수료를 사전에 공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앞으로 자행 현금카드뿐 아니라 타행 현금카드로 거래할 때 사전에 각종 수수료를 알려줄 예정이다.
오는 10일부터 국민.우리.하나.기업은행 등 6개 은행과 우체국은 공과금 자동 수납기에서 타행 현금카드로도 공과금을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가 전 은행권으로 확대되면 어느 은행의 자동화기기에서나 공과금을 손쉽게 납부할 수 있다.
자동화기기를 통한 현금 입금은 이미 은행 간 경계가 사라진 지 오래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지난해부터 자행 자동화기기에서 타행 현금카드로도 현금을 입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이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농협도 연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은행들은 지난해 9월부터 현금카드 대신 휴대폰을 자동화기기에 갖다 대면 입출금 등을 할 수 있는 RF(Radio Frequency.무선 주파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타행 자동화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은행에서 RF 모바일용 금융칩(무료)을 발급받은 뒤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지원되는 휴대폰에 그 칩을 장착한 고객은 다른 은행의 자동화기기에서도 입출금이나 계좌이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 밖에 한국씨티은행과 HSBC는 국내에 지점 수가 적은 점을 극복하기 위해 타행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정인설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