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의 인수·합병(M&A) 시장 규모가 700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세계적인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인 톰슨파이낸셜은 2007년 한국시장 M&A 규모는 2006년 414억달러보다 78% 증가한 738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거래와 회사분할 등이 포함된 것이다. 지난해 국내 M&A 가운데는 SK와 SK에너지 분할이 170억달러 규모로 가장 컸고 HSBC의 외환은행 인수가 65억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두산의 밥캣 인수 등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이나 해외 업체 지분 인수는 2006년 50억달러에서 작년 142억달러로 3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자문사 수수료(납입기준)는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3510만달러를 챙겨 1위를 차지했으며 UBS가 2930만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