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가 유망 투자국가를 골라 자산을 배분해주는 해외펀드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의 '인사이트펀드'가 인기를 모으자 유사한 유형의 신상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은 4일부터 '삼성이머징다이나믹펀드'를 삼성증권 기업은행 삼성생명 등을 통해 판매한다.

매월 시장 전망이 좋은 전세계 10여개 국가를 선정해 주식을 편입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자산 배분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투신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펀드의 경우 투자 대상 국가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심했다"며 "이 펀드는 기간별로 성장성이 두드러진 이머징마켓 국가에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이 지난해 11월 말 내놓은 '봉쥬르그레이트이머징펀드'도 이와 비슷한 상품이다.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등 6개국을 투자 대상으로 정하고 각국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펀드다.

판매 한달여 만에 설정액이 5561억원에 달한다.

'슈로더이머징위너스혼합펀드' 역시 성장세가 빠른 신흥 6개국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한국 러시아 터키 헝가리 브라질 아르헨티나 증시가 대상이다.

이 밖에 '삼성글로벌자산배분성장재간접' '하나UBS글로벌안정포트폴리오재간접' 등도 지난해 11월 이후 설정된 글로벌배분 펀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