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델SNT가 인수·합병(M&A)에 휘말리며 홍역을 앓고 있다.

화이델SNT의 기존 최대주주인 코아에프지는 창원지방법원에 이 회사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상장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코아에프지는 구조조정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1월 화이델SNT에 대해 적대적 경영권 인수 의사를 밝히며 8% 정도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에 화이델SNT의 당초 최대주주인 화이텍은 HK파트너스와 시네마서비스를 대상으로 지난달 26일 359만4772주(11.8%)를 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경영권 방어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아에프지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함에 따라 HK파트너스 등에 대해 배정된 주식의 상장이 일단 무기한 연기되며 다시 코아에프지가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화이델SNT 관계자는 "4일 열리는 법원 심문에서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아에프지는 이날 주식 53만1884주(1.82%)를 추가 매수,적대적 인수에 박차를 가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