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행정자치부，중앙인사위원회 간의 중복되는 공무원 인사 기능이 조정，통합될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진수희 정무분과 간사는 3일 중앙인사위 업무보고에서 "인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고민과 다른 부처와의 업무 분할에 대한 보다 진지하고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간사는 특히 "공무원은 철밥통이라는 국민들의 인식과 최근 서울시의 인사 혁신 사례에서 비쳐진 일부 무능한 공무원의 모습은 아직 우리 인사행정에 많은 과제를 남기고 있다"며 강도 높은 개혁을 요구했다.

강승규 인수위 부대변인은 업무보고 후 브리핑에서 "이들 기관의 업무가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며 "기능적인 부문에서 조직을 효율화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인사위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공무원 예비시험제도 마련，채용 개편，채용 응시연령 개선，6급 이하 정년 조정，고위 공무원 정년 개선책 등을 보고했다.

또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실천 사항과 관련,공공기관 등 취업 채용시험에서 저소득층 가산점 부여，할당제 실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도 논의했다.

김태철/노경목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