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젊은 여자스타들의 죽음이 이어졌던 2007년.

어떤 스타들이 우리들의 곁을 떠나갔는지 살펴보자.

먼저 1월 10일.

2007년 새해 벽두에 들려온 안타까운 소식은 개그우면 김형은의 사망 소식이었다.

그녀는 빙판길 교통사고로 목뼈가 부러져 7시간의 대수술을 받으며 죽음에 맞섰으나 결국 26세의 꽃다운 나이에 유명을 달리했다.

김형은의 사망의 충격과 아픔이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들려온 것은 가수 유니의 자살소식이었다.

1월 21일 가수 유니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집에서 자살한 채로 발견됐다.

유니의 자살 원인은 우울증으로 전해졌으며 앨범 준비를 하면서 인기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네티즌들의 악성댓글이 자살의 한 원인이었다.

2월 10일에는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로 스타덤에 오른 탤런트 정다빈이 27세의 젊은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정다빈 역시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지긴 하였으나 사인을 두고 적잖은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9월 6일에는 KBS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한채영의 어린시절을 연기했던 이애정양이 20세의 짧은 생을 마감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1987년생인 그녀는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하였으나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학교도 휴학하고 병마와 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애정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미니홈피에 병원에 입원했을 때의 모습을 비롯한 그녀의 일상을 고스란히 담아놓아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마지막으로 2007년을 한달도 남겨놓지 않은 12월 7일 10여개월간 유방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던 탤런트 김영임도 28세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불멸의 이순신' '금쪽같은 내새끼' '쾌걸 춘향' 등 다수의 드라마와 '소년, 천국에 가다' '파송송 계란 탁' 'S 다이어리' 등의 영화, 그리고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등에 출연했다.

김영임 역시 꽃다운 나이에 찾아온 병마 앞에서도 밝은 미소와 희망을 잃지 않고 미니홈피에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을 가득 담아놓았다.

김영임의 사망소식은 2008년 3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녀의 명복을 비는 네티즌들의 발걸음이 미니홈피에 이어지고 있다.

무자년 새해.

이제는 가슴아픈 사망소식보다는 밝고 희망찬 소식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