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CJ인터넷에 대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 2만3600원을 유지했다.

홍종길, 김현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서든어택, 마구마구 등 기존 게임들의 매출이 견조하고 4분기에 상용화한 신규게임들이 초기 흥행에 성공했으며 수익성이 높은 웹보다 게임 매출도 점차 회복되고 있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실적 호조세에 반해 올해 예상 PER이 12.4배로 동종업체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어서 매력적이란 평가다.

그러나 일본, 중국 등 해외현지법인의 성과 가시화는 M&A 등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고 개임개발 자회사인 CJIG의 개발비 미상각잔액이 지난해 3분기말 현재 119억원에 달하는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이들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이들은 "CJ인터넷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6.7%, 15.8% 증가한 437억원, 12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게임 매출은 구매고객수 증가로 전분기 대비 7.1%, 퍼블리싱 부문은 전분기 대비 6.7%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는 마구마구의 매출이 프로야구시즌 종료에도 불구하고 소폭 감소하는데 그친데다 서든어택의 견조한 매출, 10월말 상용화한 완미세계가 초기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