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부터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점차 금융 당국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한 번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세계 증시를 흔들어 놓은 고유가의 파장이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에 따른 소비 위축과 그로 인한 제조업 경기 둔화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제조업 활동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택 시장 부진과 신용 경색 위기가 회복세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어렵습니다. 상황이 이러자 시장에서는 FRB가 추가적으로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오늘 1월 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 포인트 금리 인하설이 나오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0.5% 포인하 인하할 가능성을 34%까지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FRB는 추가 금리 인하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유가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금리를 추가로 내리는데 위험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FRB는 내일 있을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을 확인하면서 FOMC 전까지 시장 상황을 판단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 지표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와도 연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전망과 어려운 현실. 시장에서는 FRB의 용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WOWTV-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