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도 물량으로 인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22포인트(1.2%) 떨어진 1,830.5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프로그램 매도물량으로 약세로 반전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 100달러 시대' 개막이라는 악재로 전날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외국인은 52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도 1천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천20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990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특히 운수창고, 운수장비, 화학, 보험, 비금속광물, 유통업종 등의 하락폭이 큰 편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1.28%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POSCO(-0.90%), 현대중공업(-2.70%), 국민은행(-1.81%), 현대차(-1.41%), SK에너지(-2.95%), 두산중공업(-0.4%) 등이 모두 내리고 있다.

다만 SK텔레콤(0.44%)과 우리금융(2.41%)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등급 하향조정 여파로 반도체주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하이닉스(-1.02%), LG필립스LCD(-2.24%) 등의 IT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흥증권은 매각설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전날 종가보다 14.97% 급등해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65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종목은 없는 채로 43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