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분위기 물씬 풍기는 야자수 많아 '동양의 나폴리'로 명성

가고시마시는 일본 남규슈의 정치ㆍ경제ㆍ문화 중심지다.

푸른 바다와 높은 하늘 그리고 남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야자수가 많아 '동양의 나폴리'라고도 부른다.

사쿠라지마 활화산이 유명하며,검은 모래찜질온천으로 널리 알려진 이부스키가 가까이 있어 사계절 관광객들이 몰린다.

한겨울 골프라운드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겨울 평균기온이 5~7도로 라운드하기에 무리없다. 비행시간 또한 짧은 것도 강점이다.

골프장으로는 가모우CC가 주목받고 있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27홀 규모의 골프장이다.

사쿠라지마,기리시마,케도인 등 각 9홀의 세 코스로 조성돼 있다.

자연의 굴곡을 그대로 살린 코스 디자인이 돋보인다.

사쿠라지마(3523야드)코스는 사쿠라지마 활화산의 경관을 즐길 수 있어 좋다.

1번 홀은 롱홀로 티박스에서 페어웨이를 내려다보며 친다.

벙커가 그린을 둘러싸고 있어 어프로치샷을 조심해야 한다.

5번 홀에서 보는 사쿠라지마 활화산 전경이 기막히다.

슬라이스성 OB를 조심해야 한다.

기리시마(3370야드)코스는 첫 홀이 오른쪽으로 휜 도그렉홀이다.

그린방향으로 질러치면 낭패를 보기 쉽다.

정면 페어웨이 중앙에 떨어뜨려 돌아간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두 번째 홀의 점수는 퍼트 실력에서 판가름난다.

2단 그린이어서 퍼트의 힘조절을 하기 어렵다.

홀 가까이 붙여 2퍼트로 홀아웃하는 게 최선이다.

네 번째 홀 역시 왼쪽으로 굽은 도그레그 미들 홀.세컨샷을 그린 앞에 떨구지 못하면 파세이브가 힘들다.

케도인(3185야드)코스 역시 첫 홀부터 도그레그홀로 시작한다.

그린 앞쪽 턱이 높은 벙커를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 홀은 페어웨이가 넓은 직선 롱홀로 편안하다.

왼쪽 OB만 주의하면 버디까지 노려볼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