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가 지상 관제국과의 통신이 6일째 두절되고 있다.

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아리랑 1호는 지난달 30일 원내 지상 관제국과의 통신이 두절돼 교신 재개를 위한 기술팀까지 구성, 통신을 계속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통인 상태다.

교신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아리랑1호는 우주 미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아리랑 1호는 1999년 발사된 뒤 지상 685km상공에서 하루에 14바퀴 반씩 지구를 돌며 8년 여동안 위성 사진 촬영 등 지구 관측 임무 등을 수행해 왔다.

원래 수명은 3년이지만 그동안 큰 고장 없이 운용돼 왔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번 통신 두절은 담당자의 조작 실수도 일부 있지만 위성체가 낡아져 통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정확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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