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의 아름다운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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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샌프란시스코의 간호학교 교사인 켈리 심슨은 남편과 함께 저축한 돈을 '캘버트 지역사회투자(CCI) 증권'에 투자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소액 투자금은 어느덧 3만달러로 늘었고 해마다 900달러의 투자 소득을 올리면서도 600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게 됐다.
투자와 자선이 별개가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다.
'보노보 혁명'(유병선 지음,부키)은 날로 역할이 커지고 있는 사회적 기업과 기업인들에 관한 이야기다.
보노보는 같은 유인원이면서도 폭력적.이기적.탐욕적인 침팬지와 달리 평등과 평화를 추구하며 낙천적 천성을 지닌 동물.저자는 사람에게는 침팬지 같은 본성뿐만 아니라 보노보의 특성이 함께 있다는 전제 아래 세상을 바꾸고 사회를 혁신하기 위해 돈을 벌고 쓰는 '사회적 기업'과 사람들의 아름다운 혁명에 대해 소개한다.
'필요에 따라 치료받고 능력에 따라 낸다'는 혁신적 가격 시스템으로 가난한 이들을 돕는 '프로젝트 임팩트'의 데이비드 그린,아프리카의 가난한 농부들에게 펌프를 싸게 공급해 소득 증대를 돕는 '킥 스타트'의 마틴 피셔….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인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고령자를 사회적 기업활동으로 이끄는 '시빅 벤처스',빈곤.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펀드를 운용하는 캘버트 재단 등 다양한 사례들이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저자는 "침팬지의 세상인 듯 보였던 지구촌 구석 구석에 조용히 사랑을 나누는 수많은 보노보들이 존재한다"며 정부와 민간 기업,시민 사회가 실패한 사회적 빈틈을 메우는 '제4섹터'로서 사회적 기업들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252쪽,1만20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소액 투자금은 어느덧 3만달러로 늘었고 해마다 900달러의 투자 소득을 올리면서도 600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게 됐다.
투자와 자선이 별개가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다.
'보노보 혁명'(유병선 지음,부키)은 날로 역할이 커지고 있는 사회적 기업과 기업인들에 관한 이야기다.
보노보는 같은 유인원이면서도 폭력적.이기적.탐욕적인 침팬지와 달리 평등과 평화를 추구하며 낙천적 천성을 지닌 동물.저자는 사람에게는 침팬지 같은 본성뿐만 아니라 보노보의 특성이 함께 있다는 전제 아래 세상을 바꾸고 사회를 혁신하기 위해 돈을 벌고 쓰는 '사회적 기업'과 사람들의 아름다운 혁명에 대해 소개한다.
'필요에 따라 치료받고 능력에 따라 낸다'는 혁신적 가격 시스템으로 가난한 이들을 돕는 '프로젝트 임팩트'의 데이비드 그린,아프리카의 가난한 농부들에게 펌프를 싸게 공급해 소득 증대를 돕는 '킥 스타트'의 마틴 피셔….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인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고령자를 사회적 기업활동으로 이끄는 '시빅 벤처스',빈곤.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펀드를 운용하는 캘버트 재단 등 다양한 사례들이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저자는 "침팬지의 세상인 듯 보였던 지구촌 구석 구석에 조용히 사랑을 나누는 수많은 보노보들이 존재한다"며 정부와 민간 기업,시민 사회가 실패한 사회적 빈틈을 메우는 '제4섹터'로서 사회적 기업들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252쪽,1만20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