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자동차가 연간 신규등록 5만대와 시장점유율 5% 고지를 동시에 돌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006년보다 31.7% 늘어난 5만3390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은 5.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7618대로 가장 많았고 렉서스(7520대),혼다(7109대),메르세데스벤츠(5533대),아우디(4780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모델별로는 혼다 CR-V가 386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렉서스 ES350(3342대),BMW 528(2164대) 등이 뒤를 이었다.

차종별로는 레저용차량(RV)과 디젤차량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등 수입 RV의 판매는 전년 대비 67.8% 늘어났으며 디젤차량의 판매량은 101.6% 증가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2007년 수입차 시장에는 70종이 넘는 다양한 신차가 출시됐다"며 "특히 2000만~3000만원대 차량이 많아지면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