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처에 분산돼 있는 식품업무가 농림부로 일원화된다.

이동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4일 농림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 같은 방향으로 입장이 정리됐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식품산업 업무를 농림부로 일원화해 부처 명칭을 '농업농촌식품부'로 바꾸고 식품산업 업무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며 "농림부가 업무보고에서 식품업무를 농림부로 일원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와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림부는 이미 지난해 10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을 마련,'농산물유통국'을 '농산물유통식품산업국'으로 개편하고 관련 인력을 충원,식품산업 육성에 나선 바 있다.

이 법안은 농업의 전후방 산업인 식품산업과 농업자재산업 등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명시적으로 이들을 농업정책 대상에 포함시켰기 때문에 앞으로 해양수산부의 업무인 수산물 관련 업무도 농림부로 일원화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이 당선인은 현재 농산물과 축산물,수산물 등에 따라 각각 다른 법령이 적용되고 있는 식품안전관리체계를 일원화하겠다고 공약해 식품안전관리 업무도 농림부로 이관될 가능성이 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