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CMA 계좌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87만6500개,잔액은 27조177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 동안 계좌 수와 잔고는 급속도로 증가했다.
CMA 계좌는 2006년 말 144만6600개에서 487만6500개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CMA 잔액도 8조6600억원에서 27조170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매월 평균 28만계좌 이상이 개설되고 1조5400억원 이상이 몰렸다.
CMA는 고객자금을 환매조건부채권(RP)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 고수익 상품에 투자해 실적을 배당하고 수시입출금과 이체 등 은행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상품이다.
무엇보다 저금리 시대에 하루만 맡겨도 연 5% 내외의 금리를 주는 장점이 직장인들을 사로잡았다.
연말정산 신고자가 12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직장인 2.4명당 1명은 CMA에 가입하고 있는 셈이다.
기존의 단기 자금 운용처였던 MMF의 투자매력이 낮아진 것도 CMA로 자금이 몰리는 한 요인이다.
증권사들도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CMA의 강자인 동양종금증권이 6조원대로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이 3조원대로 뒤를 잇고 있는 상황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