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새로운 교육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육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수위원회가 추진하는 교육정책이 사교육 시장 확대로 이어져 교육주가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4일 메가스터디는 5.47% 급등한 31만6400원에 마감했다.

최근 닷새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주가는 24만원대에서 수직 상승했다.

중등 오프라인 학원사업을 하는 이루넷과 디지털대성도 이날 각각 6.71%,9.18% 급등했다.

논술업체 엘림에듀도 7.08% 올랐고 학습지 사업을 하는 대교와 웅진씽크빅도 각각 3.46%,4.80% 강세를 보였다.

성인시장 직무교육업체 크레듀도 덩달아 닷새 연속 올랐다.

이 같은 교육주의 강세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인수위원회가 추진하는 교육정책의 주요 내용은 △대입자율화 △특목고 설립 규제 완화 △수능등급제 폐지 △저소득층 학생 지원 등이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명박 당선인의 교육 공약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2009학년도부터 수능등급제 폐지와 대학입시 자율화가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교육부 기능을 축소하고 특목고 설립 규제를 풀어주는 것은 사실상 고교평준화해제를 의미한다"며 "결국 이 같은 정책은 사교육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사교육 시장 활성화 수혜주로 메가스터디와 웅진씽크빅 대교 등을 꼽았다.

선두업체인 메가스터디는 사교육 시장 활성화로 성장세가 더욱 부각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교육대상인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중학생 및 초등학생으로까지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는 지적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