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그레이켄 회장 곧 방한 … 증인자격 법정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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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이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증인 자격으로 다음주 말께 한국 법정에 서기로 했다.
그러나 검찰은 그레이켄 회장이 입국할 경우 피의자 자격으로 조사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실제 입국할지는 미지수이다.
론스타 측은 4일 국내 홍보 대행사를 통해 "존 그레이켄 회장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증인 자격으로 한국 법정에 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일께 공판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켄 회장의 증인 채택은 외환카드 주가 조작 및 조세 포탈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 측의 신청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유씨는 2003년 11월 론스타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과 함께 허위 감자(자본금 감축)설을 유포,주가를 하락시켜 226억원 상당의 주식매수 청구권 대금 지급을 회피하고 177억원 상당의 지분율을 높인 혐의로 작년 1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그레이켄 회장은 론스타의 '감자 계획'이 허위가 아니며 실제 계획했었다는 것을 강력히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만의 하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론스타는 은행 대주주 자격을 상실,HSBC로의 외환은행 매각 계획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한다.
금융 관련법 위반으로 벌금 이상 판결을 받으면 론스타는 대주주 자격을 상실,10% 이상 보유한 주식을 6개월 내에 블록세일 방식으로 강제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검찰은 그레이켄 회장이 입국할 경우 피의자 자격으로 조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이경춘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그레이켄 회장의 자유로운 출입국을 보장해 달라"는 변호인 측의 제안에 대해 대검 중수부 측은 "기소 중지된 다른 피의자와 동일하게 다루겠다"고 밝혔다.
그레이켄 회장은 현재 외환은행 헐값매입 사건 관련 혐의로 기소 중지된 상태여서 소환 조사 및 출국정지 조치가 가능하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그러나 검찰은 그레이켄 회장이 입국할 경우 피의자 자격으로 조사할 뜻을 내비치고 있어 실제 입국할지는 미지수이다.
론스타 측은 4일 국내 홍보 대행사를 통해 "존 그레이켄 회장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해 증인 자격으로 한국 법정에 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일께 공판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켄 회장의 증인 채택은 외환카드 주가 조작 및 조세 포탈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 측의 신청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유씨는 2003년 11월 론스타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과 함께 허위 감자(자본금 감축)설을 유포,주가를 하락시켜 226억원 상당의 주식매수 청구권 대금 지급을 회피하고 177억원 상당의 지분율을 높인 혐의로 작년 1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그레이켄 회장은 론스타의 '감자 계획'이 허위가 아니며 실제 계획했었다는 것을 강력히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만의 하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론스타는 은행 대주주 자격을 상실,HSBC로의 외환은행 매각 계획을 접어야 할 위기에 처한다.
금융 관련법 위반으로 벌금 이상 판결을 받으면 론스타는 대주주 자격을 상실,10% 이상 보유한 주식을 6개월 내에 블록세일 방식으로 강제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검찰은 그레이켄 회장이 입국할 경우 피의자 자격으로 조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이경춘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그레이켄 회장의 자유로운 출입국을 보장해 달라"는 변호인 측의 제안에 대해 대검 중수부 측은 "기소 중지된 다른 피의자와 동일하게 다루겠다"고 밝혔다.
그레이켄 회장은 현재 외환은행 헐값매입 사건 관련 혐의로 기소 중지된 상태여서 소환 조사 및 출국정지 조치가 가능하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