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가신 감독의 아시아 블록버스터 영화 '명장'의 촬영장면을 홍콩 무협액션 영화의 전성기를 선두한 서극 감독이 촬영장을 방문했던 일화가 공개됐다.
아시아 6개국에서 동시 개봉됨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명장'은 19세기 중엽 청나라, 태평천국의 난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로 100% 리얼 전쟁 액션 영화.
서극 감독은 와이어 액션과 CG 액션을 도입, '칠검' '황비홍' '소오강호' '촉산' 등 을 연출하여 새로운 스타일의 무협 액션을 선보여 왔다.
그가 촬영장을 방문한 이유는 현재 영화 '명장'의 무술 지도를 맡고 있는 세계적인 무술 감독 정소동과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서극 감독은 정소동 감독이 직접 연출한 영화 '동방불패'와 '천녀 유혼'에서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이들은 ‘최고의 콤비’라는 칭송을 받아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멜로 영화로 유명한 진가신 감독이 어떻게 대규모 전쟁 액션 영화를 연출하고 있는 지에 대한 궁금증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 방문의 가장 큰 이유였다고.
특별히 군중 전투 신을 촬영하는 날 방문한 서극 감독. CG와 와이어의 도움을 받았던 기존의 무협 액션 영화 스타일과는 달리 280대의 카메라, 15만명의 엑스트라, 그리고 600마리의 말을 동원해 직접 칼과 몸이 부딪히는 촬영을 지켜 보던 그는 “100% 리얼 액션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정통 리얼 액션이 오히려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가 될 것이다!”라며 진가신 감독을 칭찬했다.
이어서 그는 “한 수 가르쳐주러 왔는데, 이젠 내가 액션 연출을 은퇴하고, 멜로영화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라며 농덤 섞인 말로 진가신 감독을 격려했다.
진가신 감독과 정소동 무술 감독은 “큰 힘이 되었다. 덕분에 자신감이 붙었다”라고 답했고, 힘든 촬영 현장에 훈훈한 용기를 불어넣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20세기 홍콩 무협 영화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감독 서극의 특별 방문으로 한층 기대를 높인 영화 '명장'은 19세기 중엽 청나라, 태평천국의 난을 배경으로 이연걸, 유덕화, 금성무 주연으로 1월31일 국내에서 개봉 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