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5일 첫 방송된 KBS 1TV 대하사극 '대왕세종'에 시청자들이 '기대반 우려반'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객을 통한 궁궐 치안 모의 훈련, 충녕대군(이현우)의 납치사건, 김변종사관의 죽음 등이 방송되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개됐다.

목을 매 궁궐 안에서 숨진 김변 종사관의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후일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의 실종을 스릴있게 그려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대조영'의 후속으로 방송된 '대왕세종'은 그동안 KBS가 선보인 정통 사극의 명맥을 잇는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또한 최명길, 김영철 등 사극 연기의 달인과 김상경, 이윤지, 이정현 등의 새로운 배우들의 투입으로 눈길을 끌며 많은 기대를 낳은 바 있다.

하지만 첫 방송이 나간 직후 호평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방송을 본 뒤 시청자들은 "완벽한 연기에 몰입됐다" "빠른 전개와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사극에 현대적인 느낌이 더해져 새로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했다.

그러나 충녕대군의 납치나 하륜 황희 정승의 인물묘사가 다소 모호하게 그려져 역사적 고증에 관한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대왕세종' 첫 회는 전국기준 20.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