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박지성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07~2008 FA컵 3라운드 애스턴빌라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격,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의 연속골로 잉글랜드 FA컵축구 32강에 진출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루이 사아를 전방 공격수，라이언 긱스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놓고 박지성과 호날두를 좌우 날개로 활용했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해 전반 6분 상대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호르를 막으며 인터셉트를 해냈고 15분 볼을 빼앗기자 과감한 태클로 속공을 저지했다.

퍼거슨 감독은 후반 중반까지 골이 터지지 않고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되지 않은 박지성을 빼고 루니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6분 긱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골문 앞으로 파고 들며 선제골을 뽑았고 44분 호날두의 슛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흘러나오자 루니가 그림 같은 오른발 논스톱 바운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한편 이동국(29.미들즈브러)은 영국 브리스톨 애시톤게이트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브리스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 출전해 인저리타임까지 17분여를 뛰었다.

미들즈브러는 2－1 역전승을 거두고 4라운드에 올랐다.

이영표(31.토트넘)는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레딩FC와의 홈 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교체 없이 경기를 끝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