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에서 교육인적자원부의 대학 입시 관련 업무를 이관받게 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ㆍ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가 7일부터 의견 수렴을 위해 주요 대학 총장,입학처장 등 대학 관계자들과 잇따라 회의를 갖는다.

대교협은 회의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할 새 대입제도의 틀을 짤 계획이다.

강희돈 대교협 학사지원부장은 6일 "이번 주중 서울지역 10여개 대학 입학처장들과 만나 입시 업무 이양에 따른 대교협과 대학의 역할 분담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입학처장단 회의와 함께 대교협 회장단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부장은 "대교협은 대학 협의체의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회의에서 나오는 대학 관계자들의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회의 일정은 7일께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회의 내용을 정리하고 기획안을 만드는 업무는 대교협 실무자들과 입학처장 출신 대학 교수 11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T)인 '대입자율화추진팀'이 맡게 될 예정이다.

최근 출범한 대입자율화추진팀은 △대교협의 인력 및 예산 충원 방안 △조직개편 방안 △회원 대학별 입장차 조정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