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전 '사랑했지만'과 같은 주옥 같은 노래를 남기고 떠난 故 김광석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김광석 추모사업회(회장 김민기)는 6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학전 블루소극장에서 故김광석의 12주기를 기념하고 그를 추모하는 의미의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의 사회는 故 김광석의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가수였던 박학기가 맡아 진행됐다.

박학기는 "이 좁은 대학로 구석의 소극장에 기념비를 세우게 된 것은, 김광석이 살아 생전 기념비적인 1,000회 공연이 열린 장소이자 그가 직장처럼 가장 노래하기 좋아했던 곳이었다"고 전했다.

또 故김광석의 친형 김광봉씨는 "오늘 제막식을 있게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 김광석의 장난기 어린 얼굴이 그립다. 잘 쉬어라. 좋겠다"는 말로 제막식을 있게 해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김광석의 노래비 제막식 이후 방송인 김제동, 후배가수 윤도현, 타이거JK가 그의 노래비에 헌화를 했으며 오후 4시부터는 제막식이 있었던 학전소극장에서 노영심, 이소라, 성시경, YB, 이적, 드렁큰타이거, 윈디시티, 김목경, 동물원, 박학기, 장필순, 한동준, 유리상자가 추모 콘서트를 개최했다.

한편, 김광석 노래비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장이자 조각가인 안규철 교수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학전 소극장의 한켠에 금색 부조로 조각됐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