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전문기업 (주)아인스파트너가 2006년 10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한국 직장인 1,377명을 대상으로 직원만족도 조사를 실시, 이색적인 결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직원만족도' 조사는 직장인들이 회사 생활에서 중요시 하는 요소와 그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고, 문제점의 원인을 찾고자 하는 목적으로 일본의 (주)리크루트 매니지먼트 솔루션즈가 개발한 'ES(Employee Satisfaction) Survey' tool을 이용해 한국과 일본 모두 같은 방식, 같은 항목으로 실시됐다.

이번 한국과 일본의 직원만족도조사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직장인은 최고경영자에게 '비전제시'를 바라지만, 일본직장인은 '현장감각'을 키울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직장인의 경우 '우리'라는 공동체적이고 주관적인 요소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지만, 개인적인 성향이 강한 일본직장인은 고객의 요구와 현장의 의견을 파악하는 객관적인 요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고경영자 층에 대해 중요시 여기는 요소로 한국직장인의 39.7%와 일본직장인 44.2%가 '신뢰감'을 공통으로 꼽아 양국 모두 신뢰를 기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과 일본의 성향 차이는 회사의 장래성을 평가하는 시선에도 차이를 보였다.

'회사의 장래성'에 대한 평가 항목에서 '회사가 시장에서 성장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할 것'이라는 점수가 한국직장인의 경우 4.01점으로 일본직장인 3.40에 비해 매우 높게 집계됐으며, '앞으로 회사가 매력적인 조직풍토를 만들고 뛰어난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회사에 대해 느끼는 매력지수'도 한국이 3.56점으로 일본의 2.93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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