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은 7일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이 2133억원으로 전년(1456억원) 대비 46.5% 늘어났다고 밝혔다. 설계부문은 1750억원으로 전 년(1100억원) 대비 59.1%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07년 말일 기준 수주잔고인 2562억원 중 기성이 진행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인 1225억원 만큼은 올해 전혀 추가수주를 하지 않더라도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희림은 지난 2002년 전체 수주액이 559억원이었으나 지난해 2133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5년간 연평균 수주금액 증가율이 30.7% 에 달한다. 특히 회사성장의 기반인 설계부문은 316억원에서 1750억원으로 연평균 40.8% 증가했다.

희림의 이 같은 수주증가세는 국내외 건축설계시장에서 연이은 계약체결에 힘입었다. 희림은 국내 건축설계시장은 물 론 아제르바이잔, 예멘, 지부티, 시리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도 잇따라 고부가가치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수주금액을 늘려 왔다고 설명했다.

2007년 예상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매출성장 및 안정적 이익률 개선 등 중기 경영목표(매출액 2008년 1700억원, 2009년 2200억원, 2010년 2500억원)는 예상대로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영균 희림 대표는 "최근 유럽 최고의 종합건축잡지로부터 아시아태평양 2위 설계사로 선정되는 등 설계능력을 국제적으로 인 정받고 해외 시장 진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안정적 수주를 바탕으로 세계 설계사사무소 순위 10위 이내 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