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센터장 릴레이 인터뷰] (4) 이정호 미래에셋證 센터장 "1분기가 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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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가 올해 증시에서 바닥에 해당합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국내 증시는 우상향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일 "일부 약세론자들이 제기하는 미국 경기둔화와 중국의 긴축우려 등은 1분기를 지나면서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며 "여전히 주식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센터장은 강세론의 배경으로 해외변수가 구조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올해 신흥국가의 GDP(국내총생산) 증가분은 미국 증가분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 경제에서 신흥시장의 힘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세계 GDP 중 신흥국가 합계 비중이 올해 30%대로 상승하는 반면 미국 비중은 20%대 후반으로 떨어지면서 처음으로 역전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중국은 연 12%대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근원물가 상승률이 1%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의 요소투입 기여분이 60%에 불과한 만큼 인플레 압력이 덜하고 경기순환에 따른 영향도 적게 받는다"고 풀이했다.
이 센터장은 "최근 5년간 글로벌 증시 강세의 배경에는 기업이익 증가가 있다"며 "글로벌 평균으로 보면 지난 5년간 기업이익은 140% 증가했지만 주가는 130% 상승에 그쳐 주가가 이익 증가를 따라가기에도 바빴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기업이익 증가율은 한국이 12%,신흥국 평균은 20%에 이르고 중국은 약 30%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중국 내수시장 확대에 탄력이 붙고 있어 국내 증시에서 가전 LCD 생활용품 등 중국 소비 관련주의 전망이 밝다"며 "증권주와 보험주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는 기대수익률을 10%대로 낮춰 잡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의 고유가와 관련해선 "급격한 추가 상승만 없으면 큰 위험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미국과 중국 등 해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국내 증시는 우상향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7일 "일부 약세론자들이 제기하는 미국 경기둔화와 중국의 긴축우려 등은 1분기를 지나면서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며 "여전히 주식은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이 센터장은 강세론의 배경으로 해외변수가 구조적으로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올해 신흥국가의 GDP(국내총생산) 증가분은 미국 증가분의 3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 경제에서 신흥시장의 힘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세계 GDP 중 신흥국가 합계 비중이 올해 30%대로 상승하는 반면 미국 비중은 20%대 후반으로 떨어지면서 처음으로 역전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중국은 연 12%대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근원물가 상승률이 1%대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의 요소투입 기여분이 60%에 불과한 만큼 인플레 압력이 덜하고 경기순환에 따른 영향도 적게 받는다"고 풀이했다.
이 센터장은 "최근 5년간 글로벌 증시 강세의 배경에는 기업이익 증가가 있다"며 "글로벌 평균으로 보면 지난 5년간 기업이익은 140% 증가했지만 주가는 130% 상승에 그쳐 주가가 이익 증가를 따라가기에도 바빴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기업이익 증가율은 한국이 12%,신흥국 평균은 20%에 이르고 중국은 약 30%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중국 내수시장 확대에 탄력이 붙고 있어 국내 증시에서 가전 LCD 생활용품 등 중국 소비 관련주의 전망이 밝다"며 "증권주와 보험주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는 기대수익률을 10%대로 낮춰 잡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의 고유가와 관련해선 "급격한 추가 상승만 없으면 큰 위험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