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겨울 '그린 적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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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해 같으면 영하의 날씨가 지속될 때인데도,올해는 1월이 포근하다.
그래서 남부지방 골프장에서는 라운드중 '덥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아침과 밤 기온은 영하로 내려가고 낮기온은 영상으로 올라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따라 그린도 아침과 오전에는 얼었다가 낮에는 정상으로 되돌아온다.
2008년 1월에 라운드가 예정돼 있는 골퍼들이 주의할 곳은 바로 그린이다.
골퍼들은 이 같은 변화무쌍한 그린에 잘 적응해야 원하는 스코어를 낼 수 있다.
◆오전 라운드
아침 시간대에 라운드를 하는 골퍼들은 그린이 얼어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따라서 어프로치샷을 한 볼은 그린에 떨어지더라도 튀어서 그린을 벗어나 버린다.
가능하면 띄우지 말고,굴려치라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물론 플레이 선상에 벙커나 워터해저드가 자리잡고 있으면 띄워 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띄워 치면 볼이 엉뚱한 곳으로 갈 것이 뻔한 상황일 땐 1타를 더 치더라도 해저드가 없는 쪽으로 우회한 뒤 그곳에서 굴려서 그린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잔디상태가 좋지않은 겨울철에 굴려 칠 땐 로프트가 큰 웨지보다는 아이언을 사용하는 것이 실수를 최소화하는 길이다.
어프로치샷을 한 볼이 통통 튀기 때문에 그린스피드가 빠를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오전 그린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평상시보다 느리다.
스트로크한 볼이 생각만큼 잘 구르지 않는다는 뜻.그에따라 '브레이크'도 잘 먹지 않는다.
웬만한 퍼트라인은 홀 가운데를 겨냥해 세다 싶게 쳐주는 것이 홀인확률을 높이는 길이다.
◆오후 라운드
오전 11시쯤에는 그린이 녹기 시작한다.
양지라면 금세 녹을 것이고,응달진 곳은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린이 녹으면 그땐 그린을 향해 직접 어프로치샷을 해도 볼이 튀지 않는다.
또 그린 스피드도 이른 아침 시간대보다 빨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그린이 녹아 정상으로 되돌아올 경우 그린 스피드를 파악하고 브레이크도 더 감안해줘야 한다.
'겨울 골프'는 흔히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하지만,이 같은 그린 특성을 재빨리 간파하면 의외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요즘처럼 겨울같지 않은 겨울에는 더욱 그렇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그래서 남부지방 골프장에서는 라운드중 '덥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아침과 밤 기온은 영하로 내려가고 낮기온은 영상으로 올라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따라 그린도 아침과 오전에는 얼었다가 낮에는 정상으로 되돌아온다.
2008년 1월에 라운드가 예정돼 있는 골퍼들이 주의할 곳은 바로 그린이다.
골퍼들은 이 같은 변화무쌍한 그린에 잘 적응해야 원하는 스코어를 낼 수 있다.
◆오전 라운드
아침 시간대에 라운드를 하는 골퍼들은 그린이 얼어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따라서 어프로치샷을 한 볼은 그린에 떨어지더라도 튀어서 그린을 벗어나 버린다.
가능하면 띄우지 말고,굴려치라는 얘기가 그래서 나온다.
물론 플레이 선상에 벙커나 워터해저드가 자리잡고 있으면 띄워 칠 수밖에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띄워 치면 볼이 엉뚱한 곳으로 갈 것이 뻔한 상황일 땐 1타를 더 치더라도 해저드가 없는 쪽으로 우회한 뒤 그곳에서 굴려서 그린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잔디상태가 좋지않은 겨울철에 굴려 칠 땐 로프트가 큰 웨지보다는 아이언을 사용하는 것이 실수를 최소화하는 길이다.
어프로치샷을 한 볼이 통통 튀기 때문에 그린스피드가 빠를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오전 그린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평상시보다 느리다.
스트로크한 볼이 생각만큼 잘 구르지 않는다는 뜻.그에따라 '브레이크'도 잘 먹지 않는다.
웬만한 퍼트라인은 홀 가운데를 겨냥해 세다 싶게 쳐주는 것이 홀인확률을 높이는 길이다.
◆오후 라운드
오전 11시쯤에는 그린이 녹기 시작한다.
양지라면 금세 녹을 것이고,응달진 곳은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린이 녹으면 그땐 그린을 향해 직접 어프로치샷을 해도 볼이 튀지 않는다.
또 그린 스피드도 이른 아침 시간대보다 빨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그린이 녹아 정상으로 되돌아올 경우 그린 스피드를 파악하고 브레이크도 더 감안해줘야 한다.
'겨울 골프'는 흔히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하지만,이 같은 그린 특성을 재빨리 간파하면 의외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요즘처럼 겨울같지 않은 겨울에는 더욱 그렇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