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HSBC에 팔려도 "주가 상승여력 7.9%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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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해도 외환은행의 주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홍진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7일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의 방한이 HSBC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을 고조시킬 수 있으나 이로 인해 소액주주들이 보유 지분을 높은 가격에 처분할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연구원에 따르면 HSBC는 1965년 홍콩 항셍은행 지분을 51% 인수했으나 40여년 동안 추가로 늘린 지분은 11%포인트에 그쳤다.
HSBC가 자회사 지분을 반드시 100% 매입하는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홍 연구원은 "HSBC가 외환은행에 대해서도 항셍은행처럼 운영할 것으로 보여 론스타(51.02%)와 수출입은행(6.25%)의 지분만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HSBC가 안정적인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매입에 나서더라도 인수 후 발행주식수의 8.7% 정도를 추가로 매입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8.7%를 추가 매입하면 HSBC의 외환은행 지분율은 66%가 된다.
이는 HSBC가 다른 주주 동의없이도 주총 특별결의사항을 통과시킬 수 있는 지분율이다.
이에 따라 홍 연구원은 "외환은행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7.9%에 불과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홍진표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7일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의 방한이 HSBC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을 고조시킬 수 있으나 이로 인해 소액주주들이 보유 지분을 높은 가격에 처분할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연구원에 따르면 HSBC는 1965년 홍콩 항셍은행 지분을 51% 인수했으나 40여년 동안 추가로 늘린 지분은 11%포인트에 그쳤다.
HSBC가 자회사 지분을 반드시 100% 매입하는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홍 연구원은 "HSBC가 외환은행에 대해서도 항셍은행처럼 운영할 것으로 보여 론스타(51.02%)와 수출입은행(6.25%)의 지분만 사들일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HSBC가 안정적인 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매입에 나서더라도 인수 후 발행주식수의 8.7% 정도를 추가로 매입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8.7%를 추가 매입하면 HSBC의 외환은행 지분율은 66%가 된다.
이는 HSBC가 다른 주주 동의없이도 주총 특별결의사항을 통과시킬 수 있는 지분율이다.
이에 따라 홍 연구원은 "외환은행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7.9%에 불과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