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동안클럽'이 개편 첫 방송부터 막말논란에 휩싸였다.

6일 새로운 진행자와 콘셉트로 개편한 뒤 첫 방송된 '동안클럽'은 스튜디오에서 의학정보를 퀴즈로 풀어보던 기존 방송 포맷에서 벗어나 MC들이 해외에 직접 나가 건강식과 의학 정보를 알아보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명수의 진행으로 중국으로 건너간 출연자들이 지난해 추석 특집때 출연했던 중국 유명 MC 왕꽌을 만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왕꽌을 만난 '동안클럽'의 여섯 MC들은 시종일관 왕꽌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재롱을 부리는 모습이 보여져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왕꽌과의 해후를 마친 이들은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소소한 잡담으로 일관하던 중 이혁재가 박명수에게 "이 인간 유재석이 없으면 쓰레기다"라는 막말을 해 방송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은 "가족시간대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느냐" "쓰레기라는 말은 너무 심한것 같다"는 등의 글을 남기며 이혁재의 막말 방송을 나무랐다.

이에 '동안클럽' 제작진은 방송직후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막말이었다만 그런 말을 듣는 상대 역시 기분 나빴겠지만 녹화 당시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고 유쾌하게 이뤄졌다"며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코미디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으로 간 '동안클럽'은 다음주 방송에서 중국 전통음식의 맛의 비결을 알아보는 과정을 버라이어티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