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무대 도용 여부를 놓고 이승환과 컨츄리꼬꼬가 벌여오던 비방과 설전이 끝내 맞소송 사태로 번졌다.

컨츄리꼬꼬 측은 7일 이승환과 기획사 대표, 공연 음향감독을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무고,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이승환 측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컨츄리꼬꼬 공연기획사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컨츄리꼬꼬 측 법률대리인인 김진 변호사(법률사무소 이안)는 이날 소장에서 "이번 사건은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 이승환과 그 스태프 간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빚어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관, 무대설비, 음향, 영상 등의 인수 인계가 실제 어떻게 이뤄졌는지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환은 지난해 12월24일 오후 8시30분, 컨츄리꼬꼬는 25일 오후 4시와 8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가졌는데 이후 이승환이 자신의 공연 무대 디자인을 허락 없이 사용했다며 문제를 제기했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