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미디어 계열 영화채널 OCN의 TV무비 <에로틱판타지 천일야화>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금요일 밤 케이블TV 최강자로 굳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에로틱판타지 천일야화> 5화가 평균시청률 1.96%, 순간최고 시청률 3.54%로 케이블TV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같은 시간 전파를 탄 MBC every1 <무한걸스>,<타로이야기>(1.65%), MBC 드라마넷 <커피프린스 1호점>(1.63%)을 큰 차이로 앞선 것.(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유가구 기준).

특히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3화 외에는 전편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 명실상부한 금요일밤 케이블TV 최강자로 자리를 잡았음을 증명했다. 또, 시청자 게시판에는 매주 평균 110건 이상의 시청소감이 올라오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날 방송된 5화 ‘란제리 모놀로그’에서는 왕가위 감독의 주 촬영기법 중 하나인 ‘스텝 프린팅’ 방식을 적용한 독특한 영상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느리게 움직이는 전경과 빠르게 움직이는 배경을 하나의 화면 속에 모순적으로 담아 내는 영화기법인 ‘스텝 프린팅’은 <중경상림>, <타락천사> 등 왕가위 감독의 영화에서 전매특허처럼 사용되며 화제가 된 영화 기법 중 하나. 화면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감각적인 영상이 몽환적인 판타지 느낌을 더욱 고조시켰다는 평가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에로틱판타지라고 해서 단순히 야한 영화일거라 생각했는데, 잘 만들어진 한편의 판타지 영화를 본 것 같은 기분이다”, “직접적인 대사없이 독백만으로 전개되는 구성이 특이했고, 신인 배우들의 내면연기가 훌륭했다” 등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외로움을 느끼는 ‘묘향(이은미 분)’이 매일 집으로 배달되는 란제리를 입어보며 환상에 빠지게 되는 내용을 그린 <에로틱판타지 천일야화> 5화 ‘란제리 모놀로그’는 오는 6일(일) 밤 12시 재방송된다.

<에로틱판타지 천일야화>(감독,각본 김정구, 제작 ㈜메두사 필름)는 타로 카페 ‘아라비안 나이트’를 찾는 각기 다른 주인공들의 에로틱하고 환상적인 경험담을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8부작 TV무비. 매회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주제와 소재를 색다르게 구성한 에로틱 판타지물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