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낀 증시..실적 호전주 분할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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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음봉(=시가>종가)을 기록하며 새해 벽두부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막판 반등에 성공한데다 1820선의 지지력은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기대를 버리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지만, 그렇다고 본격적인 추세 반등을 논하기도 어려운 시점이다.
이번주 증시도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압박과 기관의 저가매수 공방이 이어지면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7일 미래에셋증권 정승재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가장 큰 부담 요인은 10일로 예정된 옵션만기"라고 말했다.
저가매수로 지수를 방어하고 있는 투신과 연기금의 경우 매수 여력이 충분하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시점은 옵션 만기라는 불확실한 이벤트가 마무리된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
외국인 투자자들도 선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로 일관하고 있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이벤트를 앞두고 수급 악화를 피하기 어려운데다 해외 악재는 여전하다"고 지적하고 "이번주 후반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국내외 모두 본격적인 어닝 시즌은 다음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새로운 모멘텀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주도 다소 굴곡이 심한 지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양증권은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투심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나 대외변수의 부담이 확산되는 가운데 맞이하는 어닝시즌인 만큼 지나친 기대감을 가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어닝시즌과 별도로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와 무역수지 등이 국제유가와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국내 금융통화위원회의 회의 결과 등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분간 지수가 1830~1900포인트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유연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미래 정승재 연구원은 "방향성을 찾기 어렵다면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 중심으로 조정시 분할매수하라"면서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조선과 기계, 해운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IT 중에선 디스플레이 관련주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막판 반등에 성공한데다 1820선의 지지력은 확인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기대를 버리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지만, 그렇다고 본격적인 추세 반등을 논하기도 어려운 시점이다.
이번주 증시도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압박과 기관의 저가매수 공방이 이어지면서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7일 미래에셋증권 정승재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가장 큰 부담 요인은 10일로 예정된 옵션만기"라고 말했다.
저가매수로 지수를 방어하고 있는 투신과 연기금의 경우 매수 여력이 충분하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시점은 옵션 만기라는 불확실한 이벤트가 마무리된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
외국인 투자자들도 선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로 일관하고 있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이벤트를 앞두고 수급 악화를 피하기 어려운데다 해외 악재는 여전하다"고 지적하고 "이번주 후반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지만 국내외 모두 본격적인 어닝 시즌은 다음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새로운 모멘텀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주도 다소 굴곡이 심한 지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양증권은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투심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나 대외변수의 부담이 확산되는 가운데 맞이하는 어닝시즌인 만큼 지나친 기대감을 가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어닝시즌과 별도로 이번주 발표될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와 무역수지 등이 국제유가와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국내 금융통화위원회의 회의 결과 등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분간 지수가 1830~1900포인트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 가운데 유연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미래 정승재 연구원은 "방향성을 찾기 어렵다면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 중심으로 조정시 분할매수하라"면서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조선과 기계, 해운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IT 중에선 디스플레이 관련주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