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첫 주 발표된 신조선가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한 반면 해운 지수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은 7일 "지난 4일 기준 클락슨(Clarkson) 신조선가 인덱스는 184포인트로 지난해말 수준과 동일했다"며 "작년 12월에 예상 외로 인덱스가 5포인트나 상승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횡보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조선산업 수급 상황은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조선사들이 4년치 건조물량 이상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간 선박 발주물량이 조선사의 건조능력 이상 나올 것으로 보여 올해 상반기 세계 신조선가는 추가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4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전망치 수준을 보인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올해도 수익성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해상운임지수는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급상황이 약화되고 있다고 우리투자증권은 분석했다.

2일 기준 HR종합용선지수가 1335.1포인트로 12월19일대비 7.4포인트 하락한 것. 발틱운임지수(BDI)도 3일 기준 8756포인트를 기록하며 9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고 유조선운임지수(WS)도 4일 기준으로 전주대비 15포인트 하락한 260포인트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발틱운임지수의 경우 건화물 해운의 성수기인 2분기를 앞두고 재상승 반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유조선운임지수는 연말 단기적인 급등 이후 정상화되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