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7일 외환은행에 대해 론스타 회장의 증언으로 HSBC의 인수가능성은 다소 증가하겠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진표,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론스타 회장은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금융당국은 소송 종결 이후 HSBC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심사를 시작한다는 입장"이라며 "따라서 론스타 회장의 이번 증언이 관련 재판의 종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돼 HSBC의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들은 "HSBC의 인수가능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HSBC가 이미 소액주주 지분에 대해 공개매수할 계익이 없다고 밝혔다"면서 "이렇게 HSBC가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대규모로 매입하지 않는 이상 외환은행 경영권 매각은 HSBC와 론스타만의 잔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HSBC의 외환은행 인수시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자금조달비용이 하락하고, 업무제휴를 통한 시너지효과는 기대되지만 외환은행의 해외영업 성장성이 제한되거나 글로벌스탠더드 강조로 국내영업이 위축될 수 있다"며 펀더멘털 개선여부의 불투명성을 지적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