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아연 가격의 상승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9시 37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주말보다 5500원(4.21%) 오른 1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주말 5.67% 오른데 이어 이틀째 강세다.

대우증권은 이날 고려아연에 대해 이익 안정성, 낮은 주가수익배율(PER), 아연가격 강세 전환 등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 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이익 모멘텀 둔화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19만원으로 32% 하향조정했다.

양기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의 4분기 영업이익은 987억원으로 전년동기 1344억원, 전분기 1074억원에 비해 각각 26.6, 8.1% 감소할 전망"이라며 "아연과 연 가격 평균이 하락해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양 애널리스트는 국제 비철가격이 1분기를 지나면서 상승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타이트한 아연 수급, 자원의 독점화와 고가격 시대 진입 뿐만 아니라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연체가 2~3월에 피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충격의 완화란 점에서 가격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에 대한 매수를 유지하는 이유는 "이익의 안정성, 저평가, 지난주말의 아연가격 반등(이틀간 7.5% 급등) 등이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